🍕룰루랄라🍙어?🥐시간도 남는데 저거 하나만 먹을까..?

퇴근길이나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 배가 고픈데 따로 밥 먹을 시간은 없었다. 그럴 때 신도림역 안의 먹거리 코너가 유용했다. 경기도로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유동 인구도 엄청나게 많았고, 그만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치 작은 음식 축제 같았다. 최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일 정도였다. 오늘은 신도림역 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 입 피자가 나에겐 제일 최고..
(찍은 사진이 없어 첨부를 못했습니다ㅠ 그대신 맛있어보이는 사진이라도..)


신도림역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였다. 나는 피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한 조각만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한 입 크기의 피자는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클래식한 치즈 피자부터 고기 토핑이 올라간 것까지 다양한 맛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빵이 너무 맛있었다.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에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있었다. 이동하면서 먹기 좋은 크기라 환승을 기다리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한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웠고, 치즈가 살짝 늘어지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 피자 한 조각이지만 그 작은 크기 안에 행복이 가득했다. 한 조각을 다 먹고 나면 더 먹고 싶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정도에서 멈추는 게 가장 완벽한 맛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향이 입안에서 살짝 맴돌 때, 그余韻(여운)이 피자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 아이구 지쳐라,, 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돼

나는 원래 분식 중에서 김밥을 제일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신도림역에서 꼬마김밥을 발견했을 때는 고민 없이 선택했다. 꼬마김밥은 참치 마요, 불고기, 멸치 견과류, 매콤 어묵 등 다양한 맛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이동하면서 먹기 편했고, 가볍게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좋았다.
특히 참치 마요는 언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맛이었고, 고소한 참치와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불고기 김밥은 짭짤하면서도 달달한 불고기 양념이 밥과 잘 어우러져 있어서 한입 먹을 때마다 입안에 감칠맛이 퍼졌다. 멸치 견과류 김밥은 견과류의 바삭함과 멸치의 고소함이 더해져 씹을수록 더 맛있었고, 매콤 어묵 김밥은 매운 음식이 당길 때 딱이었다. 그날의 기분과 입맛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바쁜 아침에도 김밥 한 줄로 가볍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서 유용했다.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이 작은 김밥 하나가 주는 든든함이 느껴졌다. 역시 사람은 밥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 크루와상 붕어빵이 또 얼마나 바삭바삭하게요


요즘 핫한 크루와상 붕어빵도 신도림역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일반 붕어빵과 달리 크루와상 반죽으로 만들어져 바삭함이 남달랐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기존의 쫀득한 붕어빵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안에는 앙금, 커스터드, 블루베리&치즈 등 다양한 맛이 들어 있어 선택지가 많았다.

바삭하면서도 층층이 결이 살아 있는 크루와상 특유의 식감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해졌다. 한입 베어 물면 얇고 바삭한 겉부분이 와작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그 안에서 달콤한 앙금이 부드럽게 퍼졌다. 커스터드 크림은 달콤하면서도 깊은 바닐라 향이 느껴져서 디저트를 먹는 기분이었고, 블루베리&치즈는 상큼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어우러져 색다른 조합을 선사했다. 가격도 착했고, 무엇보다 사장님들이 친절해서 기분까지 좋아졌다. 신도림역에서 바삭바삭한 황금 붕어 한 마리를 맛보는 게 작은 행복이 되었다. 추운 날, 따뜻한 붕어빵 하나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음식 앞으로 가라..
이 외에도 신도림역 안에는 다양한 간식들이 가득했다.


호떡은 겨울철 필수 간식으로, 한입 깨물면 바삭한 껍질 속에서 달콤한 설탕 시럽이 사르르 흘러나왔다. 계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간식이었다. 만두는 찐만두, 군만두 가리지 않고 육즙이 풍부해서 한입 먹는 순간 입안에서 고소한 맛이 터졌다. 군만두는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이 조화로웠고, 찐만두는 부드럽고 따뜻한 식감 덕분에 포근한 느낌을 줬다.

호두과자는 한입 베어 물면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호두가 들어 있어 고소함이 배가 되었다. 도넛은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초콜릿과 슈가 토핑이 올라가 있어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딱이었다. 특히 갓 나온 따뜻한 도넛은 부드러움이 배가 되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신도림역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단하고 맛있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다. 환승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다음에 신도림역을 지나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서 맛있는 간식들을 즐기고 싶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작은 간식 하나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달콤한 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파리지앵을 찾는 당신 컴 히얼. 인천 논현동 맛집 추천 ’멜팅룸‘ (3) | 2025.03.17 |
---|---|
애슐리퀸즈 난 뷔페가 좋더라,,😍 (3) | 2025.03.16 |
제주 서귀포 흑돼지 '돌담' 중문점 아쉬웠던 후기 (2) | 2025.02.27 |
아는 사람만 먹는 '찐' 국밥 맛집 안양중앙시장 '삼덕집' (3) | 2025.02.26 |
소문난 인천 구월동 이자카야 맛집 '코코스키', 여기 좋아✌️ (3) | 2025.02.24 |